Subject [뉴스] 점점 벌어지는 수출-내수기업 격차
Date 2017-11-13 22:16 Hit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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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내수기업 BSI 격차 15P 8년만에 최대폭


자동차.조선 기업 등 전방 산업 납품 중소기업 불황

 
올 들어 수출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출과 내수 기업의 업황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경제 회복 흐름에 수출 중심의 기업들은 호황으로 가는 반면 내수기업들은 좀처럼 회복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간 격차 문제는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 수출과 내수 간 커지는 '불균형' 

13일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체 중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각각 90, 7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간 격차는 15포인트였다. 이는 지난 2010년 6월(15포인트) 이후 7년4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진 것이다.
 
수출기업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업체, 내수기업은 50% 미만인 업체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경제구조가 수출 중심이다 보니 일반적으로 수출기업은 내수기업에 비해 업황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올 들어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가 부진했던 지난 2015년과 지난해의 경우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BSI 격차는 0~5포인트였다. 일시적으로는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에 비해 업황BSI가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격차를 보면 지난 1월 8포인트에서 2월에 10포인트를 기록했고 6월에는 11포인트, 9월 12포인트에 이어 10월에는 15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경제회복세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수출은 올 들어 거의 매달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민간소비 증감률은 지난해 4.4분기 1.5% 증가한 이후 올 1.4분기와 2.4분기 각각 2.0%, 2.3%로 소폭 증가했지만 3.4분기에는 2.4%로 증가폭이 정체된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위주로 경기가 회복되다보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격차가 올 들어 10포인트 내외로 벌어졌다"며 "자동차와 조선의 경기가 좋지 않은 영향으로 내수기업 자동차와 조선 기업 등 전방산업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불균형 성장은 지속 

올해 벌어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격차는 내년에 더 커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17~2018년 경제전망'에서 내년에는 수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내수 기여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의 경우 올해 순성장 기여도가 2.6%포인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1.8%포인트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반대로 수출의 순성장 기여도는 올해 0.4%포인트지만 내년에는 1.1%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내년도 세계교역 신장률도 3.7%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년 전반적 산업경기는 회복 분위기가 감지되나 내수산업은 체감하지 못하는 경기회복 속도를 보일 전망"이라며 "수출산업 회복의 내수산업으로의 낙수효과는
 
미약할 것으로 보여 수출증가율이 내수증가율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출과 내수 기업 간 불균형적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 성장의 일부가 내수기업으로 흐르는 '낙수효과'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수출의 부가가치유발계수도 하락세다. 지난 2000년 0.60였던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지난 2010년에 0.56으로 하락했고 지난 2014년에는 0.55까지 떨어졌다.

2000년까지만 해도 100억원을 수출하면 유발되는 국내 부가가치가 60억원이었지만 지난 2014년에는 100억원을 수출해서 유발되는 국내 부가가치 규모가 55억원으로 축소됐다.
 
'수출 증가→생산 및 투자 증가→고용 증가→소비 증가'의 연결고리가 약화됐다는 의미다.
 
수출의 취업유발계수는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00년의 경우 취업유발계수가 15.0이었지만 지난 2005년 10.1로 떨어졌고 지난 2014년 7.7로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수출 10억원이 직간접으로 창출되는 고용자 수를 의미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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